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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과 사유 - 작가 도전기

[독서] 본질에 대하여

by info-jelly 2025. 4. 1.

사진:  Unsplash 의 Blaz Photo

책을 읽는 방식은 다양하다.

어떤 이는 귀퉁이를 접고,

어떤 이는 포스트잇을 붙이며,

누군가는 밑줄을 긋고,

또 다른 누군가는 책장을 깨끗이 넘긴다.

 

그 차이를 두고, 비난과 평가가 오가는 걸 종종 본다.

그러나 묻고 싶다.

그 행위는 과연 ‘독서의 본질’과 얼마나 가까운가.

 

접었든, 붙였든, 그었든, 그대로 뒀든

그건 각자의 방식일 뿐이다.

 

책을 대하는 손의 형태보다,

책을 통과한 삶의 방향이 더 중요하다.

 

책을 읽었다는 증거는 책장에 남는 게 아니라,

사람에게 남는 것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스스로를 가끔 되돌아보자.

 

그저 보기 좋게 읽고 있는 것인지,

독서의 본질을 알고, 적용하고 있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