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는 방식은 다양하다.
어떤 이는 귀퉁이를 접고,
어떤 이는 포스트잇을 붙이며,
누군가는 밑줄을 긋고,
또 다른 누군가는 책장을 깨끗이 넘긴다.
그 차이를 두고, 비난과 평가가 오가는 걸 종종 본다.
그러나 묻고 싶다.
그 행위는 과연 ‘독서의 본질’과 얼마나 가까운가.
접었든, 붙였든, 그었든, 그대로 뒀든
그건 각자의 방식일 뿐이다.
책을 대하는 손의 형태보다,
책을 통과한 삶의 방향이 더 중요하다.
책을 읽었다는 증거는 책장에 남는 게 아니라,
사람에게 남는 것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스스로를 가끔 되돌아보자.
그저 보기 좋게 읽고 있는 것인지,
독서의 본질을 알고, 적용하고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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