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2 [기록] 나를 만나는 30일의 여정 글을 쓴다는 것은자신의 가장 깊은 우물에서한 바가지 진실을 길어 올리는 일이다.하루에 한 번, 나는 그 우물을 들여다본다.완벽을 바라지 않는다.단지 그날의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만나려 한다.30일 동안 글을 쓴다는 것.그것은 나 자신과 맺는 조용한 약속이다.일상의 소란 속에서도나만의 고요를 찾아가는 시간.우리는 모두 길 위에 있다.어제의 나와 내일의 나 사이,오늘의 나를 기록하는 일은가장 정직한 여행의 방식이다.미완성의 생각도,흐릿한 감정도 괜찮다.삶이란 원래 그런 것이니까.이 글들이 쌓여가는 동안나는 조금씩 달라질 것이다.마치 강물이 바다를 향해 흐르듯,매일의 작은 기록이 모여나라는 바다를 이루어갈 것이다.이 여정의 끝에서 만날 나는지금보다 더 깊은 눈빛을 가졌을까.더 단단한 마음을 품었을까.그리고.. 2025. 3. 21. 일상 일상 일상이란 주제로 글쓰기를 하는데, 손과 생각이 키보드에만 몰려있다. 나는 일상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이 주제라면 편하게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즐기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글의 시작을 털어놓기부터 시작했다. 나의 일상은 언제나 보통이었기에 행복했었다.잠이 들 때 고민이 없었고, 해결해야될 것들이 있다면 아침 샤워를 하면서 답을 찾아가며 평범하게 살아왔다. 누구와든 잘 지내고, 스트레스도 있지만 즐거운 회사 생활이였고, 자유로운 연애와 나를 옥죄지 않는 경제적 사정 덕분에도 편하게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의 일상이 변화되는 순간이 찾아왔다. 솔직하게 상황을 털어놓지는 못하지만 그 일상을 마주하는 순간 두려움보다는 변화에 집중했었다. 나라면 잘 견.. 2024. 1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