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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도서추천

[소설 추천] 피프티 피플 - 정세랑, 우리는 모두 인생의 주인공이다

by info-jelly 2024. 10. 4.

 

 

출처 ㅣ 교보문고

 

안녕하세요 '-'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인포젤리입니다! 🫶🏻

저는 경제 및 자기 계발 서적을 주로 읽었는데,

점점 편협해지는 사고들과 각박해지는 마음들을 느껴, 

독서모임을 통해 반강제적으로 소설을 읽는 환경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혼자서는 어렵고, 타의에 의존하여 소설을 읽어보자 하며 읽게 된

소설이 1달 만에  3권 이상이 되었네요.

 

그중 가장 처음 가지고 온 책은 스테디셀러 ' 피프티 피플'입니다.

제목처럼 50명의 각자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결국엔 모든 인연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극중 인물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사회적 문제들을 들여보며,

다시 한 번 제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무심코 지나쳤던 타인의 불행들,

이제서라도 이 소설을 통해 애도할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지만 나와 인연이 닿아 있는 모든 이들에게 

오늘 하루만큼은 좋은 일들이 생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

 

목차
- 1. 책을 통해 내가 알게 된 것들
- 2. 인상깊은 구절
- 3. 삶에 접목해볼 점
- 4. 독서모임을 통해 알게된 책 

 

 

1. 책을 통해 내가 알게 된 것들

- 이 세상에 모든 일들이 그렇지 않을까?

나는 지금 내 삶만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 삶과 상황이 누군가의 인생과 연결되어

그분의 일부분이 되어있진 않을까?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여기서도 적용이 될 거 같다.

또한 우린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 전혀 모르는 타인의 아픈 일들을 내 일처럼 받아들이며,

그렇게 또 인생의 누군가와 연결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들을 많이 했다.

연결의 연결.

각자만의 인생이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

나의 슬픔이 또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

누군가 이런 나를 걱정하고 사랑할 수 있다는 것.

인연은 어딘가 존재한다는 것. 희망을 주는 책.

처음 부분의 자극적인 소재가 거부감 또는 이끌림을 주는 책.

 

2. 인상 깊은 구절

- 23P : 12월 31일은 누구나 조금 부주의해지는 날이었고, 샴페인은 생각보다 쉽게 취하는 술이었다.

- 46P : 아가야, 웃으렴. 겁내지 말고, 팔매질을 하렴. 운동회 날 박을 터뜨리려 애를 쓰는 아이들처럼. 싸우렴. 다치지 말고. 구멍에 빠지지 말고.

- 109P : 거짓말 너머를 알고 싶지 않다. 이면의 이경 따위. 표면과 표면만 있는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싶다.

- 125P : 알고 보니 세상에서 자기 아프다는 말을 가장 잘하는 사람들이 시인들이었다. 아프다는 말을 아름답게 해 버리는 동료들 덕에 말할 수 있게 되었다.

- 141P : 기본적으로 아름다움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자였다. 아내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런 사람 곁에 있으면 얼마나 삶이 풍요로워지는지 알지 못했다.

- 142P : 이런 호재가 계속될 리 없다. 인생이 이렇게 행운으로 가득할 리 없다. 내가 받은 도움을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으면 뭔가 불행한 일이 닥칠 것이다.  

- 161P : 마음을 못 여는 것은 병 탓이 아니라 희락 탓이 클 것이다. 어쨌거나 마흔. 고정되어 버렸다.

- 174P : 우리가, 한 사람 한 사람이 기억하지 못하는 사랑의 기간들이 얼마나 길까. ~ "그래도 괜찮아. 기억하는 나이가 되면 더 좋아해 줄 거야."

- 203P : 결혼은 그 나름대로의 노력이 계속 들어가지만, 매일 안도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다. 마음을 다 맡길 수 있는 사람과 더 이상 얕은 계산 없이 팀을 이루어 살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 223P : 가끔 정빈은 어른들이 뭘 너무 많이 묻는다고 생각했다. 어른들은 자기들이 귀찮은 존재일 거라고는 생각을 잘 안 하는 것 같다고 말이다.

- 325P : 하품이 옮는 것처럼 강인함도 옮는다. 지지 않는 마음, 꺾이지 않는 마음, 그런 태도가 해바라기의 튼튼한 줄기처럼 옮겨 심겼다.

- 378P : 우리도 그렇게 변하면 어쩌지? 엉뚱한 대상에게 화내는 사람으로? 세상은 불공평하고 불공정하고 불합리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지쳐서 변하면 어쩌지?

- 397P : 처음 좋아하게 된 걸 계쏙 좋아하지 않게 되어도, 다음 걸 또 찾으면 돼요.

- 453P :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 아르바이트를 함으로써 어두운 곳에서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생겼다.

- 456P : 아파도 괜찮아. 한심해도 괜찮아. 너의 엉망인 부분들까지 사랑해.

- 470P : 젊은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지요. 당사 자니까, 끄트머리에 서 있으니까. 그래도 오만해지지 맙시다. 아무리 젊어도 다음 세대는 옵니다. 어차피 우리는 다 징검다리 일 뿐이에요. 그러니까 하는 데까지만 하면 돼요. 후회 없이.

- 485P : 어디에 계시거나 마땅히 누려야 할 안전 속에 계시길 바랍니다. 단단한 곳에 함께 서서야 그다음이 있다는 걸 이 이야기를 처음 썼을 때처럼 믿고 있습니다.

- 487P : 세상이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잡아매는 것은 무심히 스치는 사람들을 잇는 느슨하고 투명한 망(network)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삶에 접목해 볼 점

- 누군가를 나를 만나게 된다면 그동안은 행복으로 가득 차게 해 줄 거야

- 141P : ' 기본적으로 아름다움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자였다. 아내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런 사람 곁에 있으면 얼마나 삶이 풍요로워지는지 알지 못했다.' → 이호 분의 배우자처럼 다채로운 사람이 될 것이다. 내 삶도 그리고 내 주변의 사람들의 나로 인해 색이 꽉 채워져 다채로워졌으면 좋겠다.

- 우리가 사랑했던 순간이 기억나지 않게 된다면, 그 순간보다 더 사랑해 줄 거야.

- 삶을 살아가면서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사람이 나를 도와줄 때가 있다.

-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는 사람, 기분 좋은 다행스러움을 선사하는 사람이면 좋겠다.

( 독서모임 참가하셨던 분이 하셨던 말씀이신데, 마음에 크게 와닿고, 저 또한 이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4. 독서모임을 통해 알게 된 책 

- 7년의 밤

- 밤의 여행자들

- 문과남자의 과학이야기

- 회색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