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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본질에 대하여 책을 읽는 방식은 다양하다.어떤 이는 귀퉁이를 접고, 어떤 이는 포스트잇을 붙이며, 누군가는 밑줄을 긋고, 또 다른 누군가는 책장을 깨끗이 넘긴다. 그 차이를 두고, 비난과 평가가 오가는 걸 종종 본다. 그러나 묻고 싶다. 그 행위는 과연 ‘독서의 본질’과 얼마나 가까운가. 접었든, 붙였든, 그었든, 그대로 뒀든 그건 각자의 방식일 뿐이다. 책을 대하는 손의 형태보다, 책을 통과한 삶의 방향이 더 중요하다. 책을 읽었다는 증거는 책장에 남는 게 아니라, 사람에게 남는 것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스스로를 가끔 되돌아보자. 그저 보기 좋게 읽고 있는 것인지, 독서의 본질을 알고, 적용하고 있는 것인지. 2025. 4. 1.
포르쉐 시승 후기 – 경험은 내 꿈을 정확하게 만든다. 나의 드림카는 언제나 포르쉐였다.홈페이지에서 커스텀을 해보고,비전보드와 확언에' 나는 포르쉐 오너다 '라고 써넣기도 했다. 그러나, 타봐야 알 수 있다. 얼마 전 파나메라를 시승했다.들뜬 마음으로 핸들을 잡았다.그런데 내가 그토록 원했던 그 감정은생각보다 오지 않았다. 물론, 포르쉐는 좋은 차다.웅장하고, 매끄럽고, 완벽하다.하지만그 순간, 나의 갈망은 꽤 많이 식었다. 나는 깨달았다.내가 원했던 건 포르쉐 자체가 아니라,포르쉐를 타는 나의 모습이였을지도 모른다.그 느낌. 그 시선. 그 하차감. 시승을 하지 않았다면아직도 나는 포르쉐를 꿈꾸고 있었겠지.그 차를 “살 수 있냐 없냐”의 문제가 아니다.경험은 내 꿈을 더 정확하게 만들었다. 나는 이제 안다.내가 진짜 원하는 건포르쉐가 아니라, 아침 햇살 아래.. 2025. 3. 30.
[이별] 다시 만난 봄, 다시 보내는 너 우리가 한 번 이별하고, 다시 만났던 봄이라는 계절이 왔어.하얗게 핀 목련이, 우리 다시 웃던 그날을 떠올리게 하더라.잊은 줄 알았는데, 오늘은 유난히 네가 선명해.아무렇지 않은 듯 지나가는 사람들 틈에서, 문득 너의 향기가 스쳤어.그 순간, 가슴 깊숙한 곳에서 조용히 그리움이 피어올랐어. 우리는 서로를 사랑했지만, 더 다가가진 못했지.서로를 숨기기에 바빴고, 서로의 상처는 조용히 자라났어.결국 우리는 또 끝이 났고, 그 끝은 전보다 더 조용했지. 우리가 헤어졌어도 너를 미워하진 않아.그 계절이 지나듯, 너에 대한 마음도 조용히 스쳐가게 두기로 했어.너를 잊진 않겠지만, 이제는 그리움에 젖는 대신,그때의 나를 토닥이며 앞으로 걸어가려 해. 잘 지냈으면 좋겠다.좋은 사람도 만나고, 따뜻한 나날을 보내고 있.. 2025. 3. 26.
[도서추천] 자기계발 필독서 '에고라는 적'으로 배우는 겸손의 힘 특별하다는 착각에서, 나로 돌아오기 예전의 나는 ‘특별해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득했다.인정받고 싶었고, 뭔가 이뤄내야만 가치 있는 사람처럼 느껴졌다.그래서 누구보다 빠르게 달리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문득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나는 왜 이렇게 조급할까?’누가 나를 특별하지 않다고 말한 것도 아닌데,스스로를 끊임없이 몰아붙이고 있었던 건 아닐까? 『에고라는 적』이라는 책을 읽으며 그 답을 찾은 것 같았다. “가장 경계해야 할 순간은, 일이 잘 풀릴 때다.그때의 에고가 우리를 나락으로 끌고 간다.” 특별해지려는 마음은 어느새 자만으로 바뀌고,그 자만은 나를 겸손에서 멀어지게 한다.결국 내가 바라던 ‘좋은 나’와도 멀어지게 만들었다. 이제는 특별해지고 싶다는 마음.. 2025. 3. 25.
[도서추천] 스트레스와 역경을 극복하는 법 < 회복탄력성 > 우리는 모두 상처받을 수 밖에 없다.하지만 그 상처가 나를 무너뜨리는 게 아니라,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수도 있다고 믿는다. 그 믿음을 함께 키워갈 수 있는 책들과 함께,오늘도 나는 다시 나로 돌아오는 연습을 한다.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말에 상처를 받거나,뜻하지 않은 오해에 마음이 무너지는 순간이 있다.어릴 땐 그런 순간이 오면,모든 관계가 무너질 것처럼 두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상처는 피할 수 없지만, 그 감정을 붙잡고 주저앉는 대신다시 나로 돌아오는 힘, 그게 바로 회복탄력성이라는 걸. 예전의 나는 누군가의 반응 하나에 하루 종일 마음이 흔들렸다.혹시 나 때문에 기분이 상했을까, 내가 뭘 잘못했을까계속해서 내 행동을 되짚으며 스스로를 소모했다.그러다 어느 순간, 알게 됐다.사람과 사람 사.. 2025. 3. 24.
[투자도서추천] 나만의 독서 투자 : 책에서 배운 돈의 흐름 (아비투스,불변의법칙, 인생은 순간이다) 나는 책을 읽으며 투자 공부를 시작했다.처음부터 복잡한 것들은 포기를 빠르게 만들어, 본질부터 확인하기로 했다. '돈이란 무엇인가',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모습인가' 를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투자에 대한 생각도 깊어졌다. 매일 그냥, 꾸준히 책장을 넘기던 순간들이 쌓이며 나의 재정 이해력은 조금씩 성장했다.책 속에는 돈을 다루는 수많은 방식이 있었고,나는 그 중에서 나에게 맞는 투자 철학을 하나씩 골라내기 시작했다. 어떤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모든 투자는 결국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다."그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이 내 삶에 어떤 가치를 만들어주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그래서 나는 숫자보다, 돈의 흐름과 태도에 관한 책들에 더 집중했다.단기적인 수.. 2025. 3. 22.
[기록] 나를 만나는 30일의 여정 글을 쓴다는 것은자신의 가장 깊은 우물에서한 바가지 진실을 길어 올리는 일이다.하루에 한 번, 나는 그 우물을 들여다본다.완벽을 바라지 않는다.단지 그날의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만나려 한다.30일 동안 글을 쓴다는 것.그것은 나 자신과 맺는 조용한 약속이다.일상의 소란 속에서도나만의 고요를 찾아가는 시간.우리는 모두 길 위에 있다.어제의 나와 내일의 나 사이,오늘의 나를 기록하는 일은가장 정직한 여행의 방식이다.미완성의 생각도,흐릿한 감정도 괜찮다.삶이란 원래 그런 것이니까.이 글들이 쌓여가는 동안나는 조금씩 달라질 것이다.마치 강물이 바다를 향해 흐르듯,매일의 작은 기록이 모여나라는 바다를 이루어갈 것이다.이 여정의 끝에서 만날 나는지금보다 더 깊은 눈빛을 가졌을까.더 단단한 마음을 품었을까.그리고.. 2025. 3. 21.